전장유전체 시퀀싱(WGS) 기반 신생아 검사 미국 연구 사례와 국내 가이드라인

미국 ViaCord 사의 WGS 기반 신생아 검사의 소아기 발병 질환 위험 식별에 있어서 우수성 보고

건강해 보이는 신생아의 전장유전체 분석은 법적, 윤리적, 사회적인 부분에 있어 아직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분야이지만, WGS 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는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Revvity(구 PerkinElmer)의 자사인 ViaCord사가 제공하는 신생아 유전자 스크리닝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전장유전체 시퀀싱(WGS, Whole Genome Sequencing)으로 스크리닝하는 것이 제한된 유전자 패널 시퀀싱(Gene Panel Sequencing) 보다 소아기 발병 질환(childhood on-set conditions) 위험을 식별에 있어 더 우수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JAMA Network Open에 발행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Revvity 연구소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부모들은 WGS을 선택하거나, 비용의 3분의 1 이하로 실시할 수 있는 268개 유전자 패널을 선택할 수 있었고 직접 비용을 부담하고 이용하였습니다. WGS 기반 검사는 SNP, indels 및 복제수(CNV) 등 다양한 변이를 포함하며 6,000여 개의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하고 핵과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모두 포함했지만, 부모에게는 이 중 소아기 발병 질환에 대한 결과 만을 보고했습니다.

WGS 과 유전자 패널 검사 모두 전혈, 타액 또는 건조 혈액 견본을 사용하여 DNA를 추출했으며, WGS 검사의 경우 결과 보고까지 56일이 걸리며, 유전자 패널 검사의 경우 37일이 소요되어 WGS 검사가 좀 더 오래 걸렸습니다.

두 그룹에서 진단율에 있어 차이를 보였는데, WGS 검사에서 8.2%의 신생아에서 소아기 발병 질환의 잠재적 위험을 진단을 받았고, 유전자 패널 검사에서는 신생아의 2.1%를 진단하였습니다. 이는 제한된 유전자 패널을 사용할 경우 놓칠 수 있는 소아기 발병 질환이 WGS 검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WGS 검사로 진단되는 질환은 크게 두 범주에 속하는데, 대사 이상 증후군(metabolic disorders)과 신경 발달 장애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입니다. 신경 발달 장애는 결국 성장 과정에서 지적 장애와 자폐증 신드롬으로 발전될 것 입니다.

현재 미국의 신생아 스크리닝 접근법은 37가지 핵심 질병으로 구성된 권장 보편적 스크리닝 패널 (RUSP, Recommended Universal Screening Panel)로 제한되어 있으며, 미국의 각 주는 자체 프로그램에 따라 RUSP를 제한적으로, 또는 완전하게, 혹은 강화하여 스크리닝을 하도록 합니다.

Revvity의 저자들은 WGS 검사로 식별된 대부분의 대사 이상 증후군은 RUSP 기반의 스크리닝으로는 감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RUSP 에 들어있는 핵심 질병은 치료가 가능한 잘 알려진 질환들 이지만 1% 미만의 신생아 만이 해당된다고 합니다. 저자들에 따르면, WGS 기반 검사 결과는 조기 개입, 질병 감시, 악화 요소 및 약물 피하기와 같은 신생아의 건강 관리를 개선하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들에 따르면, 유전체 서열 분석 기반 스크리닝 결과는 조기 개입, 질병 감시, 악화 요소 및 약물 피하기와 같은 아동들의 건강 관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유전체 서열 분석은 낮은 이종플라스미 변이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의 높은 커버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ViaCord 에 따르면, Genetic Insights Panel이라고 불리는 유전자 패널 검사의 미국 시장 가격은 $750이고 전WGS 검사 가격은 $2,500입니다. 미국에서도 아직 보험은 적용되지 않아, WGS의 높은 가격이 검사 접근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가장 큰 장벽이 될 수 있지만 시퀀싱 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검사 비용은 더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위의 예시와 같은 WGS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긍정적 증거는 이미 상당히 축적되고 있고, 질환의 조기 진단이나 선별에 가장 이상적인 유전자검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건강해 보이는 신생아의 전장유전체 분석에 대하여는, 질환에 따른 임상 유용성을 이해하고 윤리적인 고려, 사회적 논의와 합의에 의한 가이드라인과 의료 지침에 따라 신중히 시행되어야 합니다.

WGS기반 신생아 검사

국내의 신생아 유전자 검사에 대하여

국내에서 시행하는 신생아 유전자 검사는 임상적으로 다발성 선천 기형이 있거나, 발달 지연이나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질환 소견이 있는 신생아의 경우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마이크로어레이 (CMA, Chromosomal Microarray) 기반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2019년 부터 보험 적용이 되고 관련 진료 지침도 정리되어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해 보이는 신생아의 경우에 질병의 위험에 대한 검사를 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신중하게 목적에 맞는 선별(스크리닝) 유전자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신생아 대상 선별 유전자 검사에 대한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생아 선별검사가 의료적으로 허용 및 권장되는 일반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건강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선별검사는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으로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 시행되어야 합니다.

②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선별검사는 신뢰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검사방법이 있고 해당 검사를 통한 이익이 경제적 및 기타 요구되는 비용 등과 비교하여 합리적인 균형을 이룰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③ 신생아 선별검사로 이상이 확인되었을 때 확진을 위한 추가적 진단검사, 상담 및 치료 등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검사는 신생아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이 가능하거나 예후에 중요한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거나 신생아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선별 검사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Reference: 2023년 7월 31일 Genomeweb article “In healthy newborn study, genome sequencing IDs more potential early onset diagnosis than panel test

Leave a Comment